화초야. 사실은 나도 죽어가고 있거든. 죽음이 언제 찾아올지 몰라.
그래도 나에게 숨이 붙어 있는 동안은 너를 잘 돌볼게. 물도 잘 주고 햇빛도 잘 받게 해주고 너무 뜨거우면 그늘에도 잠시 옮겨줄게.
영양제도 가끔 맞으면 좋겠지? 그렇게 너가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내가 노력할게.
너가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은 나에게 큰 영향을 줄거야. 식물도 따스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면 살아날 수 있다는 걸 보고 싶어.
그게 바로 화초 너가 살아야 할 이유야. 노력과 돌봄의 결실이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.
'글쓰기 좋은 질문 642' 카테고리의 다른 글
006 인질의 몸값을 요구하는 편지로 시작되는 이야기를 만들어라 (0) | 2021.09.06 |
---|---|
005 당신은 우주 비행사다. 당신의 완벽한 하루를 설명하라 (0) | 2021.09.05 |
004 2021년 당신의 페이스북에 상태를 업데이트 해보라 (0) | 2021.09.04 |
002 내가 먹어본 최악의 명절 음식 (0) | 2021.09.02 |
001 1초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일 (0) | 2021.09.01 |